강원 춘천을 대표하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장에 대규모 메밀꽃밭이 조성된다.
춘천시는 5일 올해 막국수·닭갈비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축제장인 옛 캠프페이지에 3만㎡ 규모의 메밀꽃밭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6월 11~16일 예정돼 있다. 춘천시는 지난 4월 파종 작업을 끝냈으며 축제 개막 전에 메밀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시는 대표 먹거리인 막국수의 주 재료가 메밀인 점을 고려해 꽃밭 조성을 기획했다. 흰색을 띄는 메밀꽃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춘천시는 메밀꽃밭 주변에 코스모스도 함께 심을 계획이다. 또 관광객의 편의와 운치를 더하기 위해 원두막과 솟대, 장승, 허수아비, 포토존 등도 설치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이번 메밀꽃밭 조성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높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해 서면 신매리 서상초교 인근에 8ha 규모의 메밀꽃밭을 조성해 주목을 받았다. 메밀꽃밭은 주말에 하루 평균 1000여명, 평일에는 하루 5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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