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스몸비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어제(11일) 강남구는 보행량이 많은 대도초·도성초·세명초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설치하고 휴대전화 사용 차단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은 위치감지 센서와 스피커를 이용해 보행자가 적색 신호에서 도로 쪽으로 다가서면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음성메시지를 보냅니다.
녹색 신호로 바뀌면 '좌우를 살핀 후 건너가라'고 안내하고, 녹색 신호 점멸 때는 '다음 신호를 기다리라'고 주의를 줍니다.
기존 신호등 외에 추가로 LED 표지판을 설치해 운전자에게도 보행자 진입을 알립니다.
강남구 스마트 횡단보도시스템 어플 /사진=MBN
강남구는 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인 '비콘'을 이용해 신호등에 부착된 QR코드로 앱을 설치하면 횡단보도에서 화면을 차단해 보행자의 휴대폰 사용을 막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이광우 강남구 교통행정과장은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의 사고 예방 효과를 분석해 설치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능형 신기술 접목 등 지속적인 정책 개발로 구민이 안전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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