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원이 운전 중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안전 불감증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A 구미시의원은 지난 12일 동영상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동영상에는 눈이 녹지 않은 도로 등 위험한 도로 상황도 담겨있었습니다.
A 시의원은 동영상·사진과 함께 '마을 총회에 참석해 인사드리고 왔습니다'며 일정을 알렸습니다.
동영상·사진은 A 시의원의 SNS 친구 1천 200여명에게 전달됐고, 일부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13일 A 시의원은 짙은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야간에 촬영한 사진 2장도 올렸습니다.
한장은 신호 대기 중에, 다른 한장은 주행 중 찍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A 시의원은 사진과 함께 '상향등을 켜도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던 거대한 짙은 안개. 즐겨 듣는 음악도 꺼버리게 만드는 긴장감'이란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시민은 "시민에게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태도는 칭찬받을 일이지만 안전운전을 놓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A 시의원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지역구민에게 알리고자 한 것이 방법상 잘못됐다"며 "앞으로는 안전운전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자세히 소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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