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명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5명 RSV 감염병 발병

대구의 유명 산후조리원에서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 발병해 해당 병원 신생아실이 임시 폐쇄됐다.
대구시와 달서구보건소는 7일 달서구 진천동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일부 신생아들에게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병이 발병해 2주간 병동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조리원을 퇴소한 신생아들은 집으로 돌아간 후 발열과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RSV로 인한 폐렴 확진을 받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병원 측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감염된 정확한 신생아의 수를 밝히지 않았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아기와 산모, 간호조무사 등 170명을 상대로 호흡기 역학조사를 벌이며 정확한 감염자 수를 조사할 예정이다.
RSV는 인두염 등의 증상을 보이다 자연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면역력 저하자, 고령자에게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