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 고장으로 이용객들이 1시간 동안 공중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가 어제(5일) 리프트 탑승객에게 사과했습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이날 “갑작스러운 리프트 고장으로 긴 시간 동안 두려움에 떨었을 고객들에게 사과한다. 리프트를 작동하는 전자시스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이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현재까지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조트 쪽은 또 사고를 당한 승객 34명 가운데, 일반 승객 11명에게는 2만8000원(새벽시간대), 시즌 회원 20여명에게는 다른 금액을 환불해 줄 예정이고, 본부에 보고해 향후 피해보상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조트 쪽은 “안전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리프트를 점검할 예정이다. 슬로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리프트 대신 무빙워크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덕유산 리프트 사고/사진=MBN
앞서 어제(5일) 오전 6시57분쯤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초급자용 코스의 리프트가 멈춰 서는 바람에 승객 34명이 공중에 매달린 채 고립됐습니다.
사고 당시 덕유산의 기온은 영하 1.8도였고,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리프트를 수동으로 작동시켜 1시간 만에 추위에 떠는 이용객 전원을 구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승객 일부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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