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발간되는 국방백서에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이 빠지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은 적'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됩니다.
오늘(26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6 국방백서'의 '북한군은 적' 부분을 '2018 국방백서'에서는 삭제하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은 적'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담습니다.
국방백서는 2년마다 새로이 발간되며 이번 '2018 국방백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발간되는 것입니다.
'2016 국방백서'는 북한의 상시적인 군사 위협과 도발을 들면서 "이러한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2018 국방백서'에서는 우리 안보 위협 요인을 북한 정권이나 북한군에 한정시키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으로 확대합니다.
이는 올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남북 군 수뇌부 간 군사분야 합의서 채택으로 남북이 상호간 일체의 적대행위 금지에 합의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 국방백서' 초안을 최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제출해 검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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