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국내 제약사 동성제약을 어제(17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성제약은 의사와 약사를 상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감사원은 국내 5개 제약사가 총 270억원대 불법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해 의사와 약사에게 지급했다고 서울지방국세청과 식약처에 이를 통보했습니다. 식약처는 제약사 가운데 동성제약의 혐의가 비교적 명확하다고 보고 가장 먼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동성제약이 의약품 납품 조건으로 의사와 약사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회사 거래 장부와 판촉비 집행 관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나머지 4개 제약사에 대한 수사 여부도 곧 결정될 예정입니다.
동성제약은 복통약 '정로환', 염색약 '세븐에이트' 등으로 유명한 중견 제약사로 지난해 824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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