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충격…서민들 '팍팍한 삶'

요즘 외출 한번 하려면 큰 고민들 하게 되시죠?
교통비와 식비, 생활용품비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고유가 충격이 서민들의 생활 속까지 들어왔습니다.
강원방송 김현영 기자입니다.


춘천 명동에서 구두 수선실을 운영하는 양정모씨.

작은 수선실이지만 목이 좋아, 늘 예약된 구두가 꽉 찰만큼 장사는 잘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요즘 양씨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구두굽과 밑창, 구두약 등 수선 재료값이 고유가 여파에 모두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3천원하는 수선비를 갑자기 올릴 수도 없고 경기 침체로 손님까지 줄어 수입은 지난해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 양정모 / 구두수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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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타격은 의류 판매점도 빗겨가지 않았습니다.

섬유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서울에서 물건을 하다 보니 물류비 부담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 전훈준 / 의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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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 / 강원방송 기자
-"이렇게 고유가로 인한 타격은 운송업계는 물론 시민들이 찾는 일반 상점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더욱이 고유가 여파는 소비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름 값이 오르자 물건을 사러 나오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매출이 주는 악순환이 시작됐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 김혜정 / 화장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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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으로 시민들은 택시를 타는 것, 옷 한벌 사는 것, 구두 고치는 것 조차 내일로 미루고 있습니다.

고유가 타격이 산업 현장을 넘어 이미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 들었습니다.

GBN NEWS 김현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