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입차 브랜드 피아트가 국내에 판매한 2개 경유차종의 배출가스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2천400여 대 차량의 소유자는 불이익은 없지만 리콜을 받으셔야겠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아트의 2천cc급 경유차 '지프 레니게이드'의 배출가스량을 측정 중입니다.
속도를 올리자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이 기준치인 0.08g/km 보다 많게는 8.5배까지 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태 /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연구관
- "인증시험모드인 20분이 초과하고, 정확히 23분이 지나면 이런 기능들을 저하시키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제조사는 흔히 EGR로 불리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의 가동률을 낮추거나 아예 멈춰, 가스 배출량을 조작했습니다."
EGR은 배기가스를 재순환시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낮추는 장치인데, 연비를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피아트가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형섭 /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이탈리아 정부는 조작이 없다고 2016년 6월에 발표한 바 있고요, 독일 정부는 같은 해 9월 유럽연합에 이 차종에 대한 재조사와 처분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환경부는 2개 차종에 대해 이달 중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판매된 차량 2,400여 대는 리콜 명령을 내리고, 차량 수입사에는 과징금 32억 원을 부과합니다.
환경부는 피아트의 다른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수입차 브랜드 피아트가 국내에 판매한 2개 경유차종의 배출가스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2천400여 대 차량의 소유자는 불이익은 없지만 리콜을 받으셔야겠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아트의 2천cc급 경유차 '지프 레니게이드'의 배출가스량을 측정 중입니다.
속도를 올리자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이 기준치인 0.08g/km 보다 많게는 8.5배까지 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태 /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연구관
- "인증시험모드인 20분이 초과하고, 정확히 23분이 지나면 이런 기능들을 저하시키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제조사는 흔히 EGR로 불리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의 가동률을 낮추거나 아예 멈춰, 가스 배출량을 조작했습니다."
EGR은 배기가스를 재순환시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낮추는 장치인데, 연비를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피아트가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형섭 /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이탈리아 정부는 조작이 없다고 2016년 6월에 발표한 바 있고요, 독일 정부는 같은 해 9월 유럽연합에 이 차종에 대한 재조사와 처분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환경부는 2개 차종에 대해 이달 중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판매된 차량 2,400여 대는 리콜 명령을 내리고, 차량 수입사에는 과징금 32억 원을 부과합니다.
환경부는 피아트의 다른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