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천리안 2A가 발사체에 탑재돼 내일 발사될 예정입니다.
오늘(4일) 오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위치한 기아나 우주선터 발사대에 '천리안 2A'를 품은 길이 54.8m짜리 발사체가 발사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발사체 이송은 어제(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아리안 발사체는 스페이스 로드를 따라 1시간 동안 이송됐습니다. 발사체가 발사대로 옮겨진 뒤에는 국내 연구진 5명이 위성의 스위치를 켜 가며 계속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아리안스페이스사의 클라우디아 호야우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발사체에는 한국의 'GEO-KOMPSAT-2A'(천리안 2A)와 인도의 통신위성 'GSAT-11'이 들어있다"며 "무게가 5.9t 정도인 인도 위성이 위에, 3.5t인 천리안 2A호가 아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리안 2A를 탑재한 발사체는 내일(5일) 오전 5시 40분 발사될 예정입니다.
천리안 2A호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항우연과 한국항공우주산업, AP우주항공, 경희대 등이 참여해 개발한 것으로, 천리안 1호를 임무를 물려받을 기상 관측 위성입니다.
한 달 후 천리안 2A호는 고도 3만6천km의 궤도에 안착하고 내년 7월부터는 한반도에 기상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천리안 2A호로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도 관측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에 이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풍 이동경로 추적 정확도가 높아지며 태양 흑점 폭발 등 우주기상 관측 정보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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