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편의점이 매장 입구에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붙였다는 사실이 중국 내에 알려지며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신랑동영상(新浪視頻) 사이트에 영상을 올린 한 중국 네티즌은 지난 23일 제주도 제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문제의 문구를 촬영했다.
촬영자는 "점주가 중국인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제주도는 중국인들의 방문이 없으면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촬영자는 "만약 본사가 일률적으로 요구한 조치라면 모든 곳에 문구가 붙어있겠지만, 이곳만 그런 것으로 봐서 점주가 중국인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사이트인 리동영상(梨視頻)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제주 화교 중국평화통일촉진회' 부회장 추이융쉰(催勇勳)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해당 편의점과 본사에 전화해 항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본사 관계자는 "편의점 점주가 중국인 고객과 불쾌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8일 오전 3시께 텅쉰망(騰迅網)에 올라온 관련 영상에는 현재까지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한국 여행을 가지 말자'는 내용의 댓글 추천 수가 3000개를 넘으며 논란이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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