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3명의 과학자가 2018년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습니다.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 분석 서비스 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어제(27일) 자사의 '웹 오브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논문 피인용 횟수를 분석하고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HCR) 6천 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HCR은 Highly Cited Papers의 준말로 '많이 인용된 논문'을 의미합니다.
21개 과학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 모두 4천여 명의 연구자가 HCR로 선정됐고 올해 추가된 '크로스필드' 항목에 2천여 명의 연구자가 선정됐습니다.
크로스필드는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일 분야에서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에 미치지 못하는 연구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교차분야 항목으로 추가된 것입니다.
국내에서 HCR에 선정된 연구자는 중복선정을 포함해 모두 58명입니다.
이 가운데 4명이 2개 이상 연구 범주에서 선정돼 실제 HCR은 53명이며 이 중 한국인은 50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래리베이트는 올해 크로스 필드 항목이 실설되고 여기에 한국 연구자 22명이 포함되면서 한국의 HCR이 지난해보다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 기관별로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서울대가 각각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울산과기원(UNIST) 7명, 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각각 5명, 성균관대 4명, 경희대 3명 등이었습니다.
김두철 IBS 원장은 "동료 과학계로부터 인정받는 지표인 HCR에 IBS 연구자들이 이름을 올려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기초과학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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