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훔치고 야간에 상가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겁없는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훔친 차량은 경찰관 개인소유차량으로 이 차량을 타고 경남 일대를 돌며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7일 야간에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16)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 등은 동네 친구 간으로 2일 오전 0시 30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1500만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 1대를 훔친 혐의다. 이 차량의 소유주는 경찰관 개인소유 차량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훔친 승용차를 타고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창원, 김해, 함안 등을 돌며 영업이 끝난 식당 등에 침입해 총 11회에 걸쳐 현금과 담배 등 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절도 행각을 벌이면서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쓰고 상가 출입문을 세게 흔들어 부순 후 침입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10여일 전 가출한 이들은 범행을 한 후 절취한 현금을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상습적인 절도 전과 등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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