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재직 당시 동료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남정숙 전 교수가 산업재해를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교수는 내일(8일) 오후 2시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재활보상부에 산재신청서를 제출하며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이른바 '미투 운동' 이후 첫 대학 성폭력 산재 신청을 하게 된 남 전 교수는 "피해를 당한 뒤 공황장애와 우울증, 이로 인해 넘어짐에 의한 인대 손상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전문직 노동자인 교수도 성폭력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남 전 교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교수는 지난달 26일 항소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 김순철 / libert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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