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관, 사고 후 도주…"파손된 승용차만 덩그러니" 결국은

현직 국회의원의 비서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자진 출석한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어제(5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56분쯤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서 주차된 1t 트럭을 들이받았다는 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된 로체 승용차만 남겨져 있었고, 운전자는 없었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로체 차주는 파주 지역 국회의원 비서관 A 씨로, A 씨는 경찰의 출석요구에 지난 3일 오후 4시쯤 자진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몸이 아파 스스로 사고현장을 벗어나 병원으로 가려다가 괜찮아진 듯해 나중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며, A 씨에 대한 행적조사를 통해 술을 마신 정황 등이 포착될 경우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