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 자신의 지인 등을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첫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권 의원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이 사건은 증거 법칙을 따르지 않은 사실인정과 무리한 법리 구성으로 이뤄졌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취업청탁 대상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9월부터 이듬해 초까지는 당시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감사나 개별소비세 인상 문제와 관련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뇌물수수)도 받는다.
권 의원 측은 김 씨의 강원랜드 입사는 개인적인 취업 노력의 결과일 뿐 감사원 감사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개별소비세 문제에 관여했더라도 이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수행한 통상의 의정활동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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