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가 대학 자체 해외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졸업예정자 120여명을 해외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26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교내에서 열린 '2018해외취업박람회'에는 일본 호주 등 해외 39개 업체가 참가했다.
대학일자리센터와 국제교류원이 마련한 영진전문대 해외취업박람회는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 세 번째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일본 IT기업인 리크루트R&D스테핑은 영진전문대 일본기계자동차반(컴퓨터응용기계계열) 2학년생 17명과 일본전자반도체반(전자정보통신계열) 2학년생 14명에게 채용 내정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리크루트R&D스테핑은 마츠바라 노부아끼 사장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채용 내정서를 전달했고 1000만원 상당의 실습 기자재를 전달하며 학교측에 감사를 전했다. 리크루트R&D스테핑은 매출 18조원에 달하는 리크루트 그룹의 IT계열사다.
내정서를 받아 든 공호진(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2년)씨는 "이제 일본 취업하는 게 실감난다"며 "내년 일본에 가서 선진기술을 접하면서 글로벌 엔지니어로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OSP사도 학교를 찾아 졸업예정자 19명에게 채용 예정서를 전달했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행사에서 채용면접 통과자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소프트뱅크에 6명, 라쿠텐 3명 등 내년 졸업예정자 120여 명이 해외기업에 내정됐다.
교육부의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2016년 졸업자 기준 97명을 해외에 취업시켜 전문대 가운데 2년 연속 해외 취업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도 지역 구인난을 덜기 위해 관내 5개 기업 관계자 등 16명이 참가해 인재 영입에 나서기도 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우리 대학 해외취업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라며 "해외 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주문식교육을 기반으로 10여 년간 공을 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