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 1천878곳 공개…"애들한테 부끄럽지도 않나" 비판

유치원 돈으로 개인 차량 유류비를 지출하거나,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등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년∼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1천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천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유치원 돈으로 개인 차량의 유류비를 지출하거나 옷을 구입하는 등의 비리를 저지르는 사립유치원들이 있었습니다.

박 의원은 "유치원 교비로 원장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숙박업소에서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범법자, 범죄자가 우두머리로있으니 씁쓸하다"(park**** 님), "애들한테 부끄럽지도 않나"(쏘라* 님), "이름 바꿔서 또 개원하지 못하게 자격박탈하고, 부정으로 횡령 또는 비리를 저지른 금액에 대해선 국고환수하라"(히타** 님)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