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 저하로 원활한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의 장애가 발생하며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이 있다. 이 외에도 80가지 이상의 질환이 치매를 유발해 원인에 따라 증상과 예후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6일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치매환자 수는 72만4857명, 진료비·간호비·보험료 등 치매치료 관련 비용은 14조7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치매 진료인원은 80~89세가 66.1%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85세 이상은 40.3%나 차치했다. 그 뒤는 ▲75~79세 20.4% ▲65~69세 6.9% ▲70~74세 6.6%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치매는 5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전체 진료인원의 0.5%)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혈압, 스트레스, 과음과 흡연,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의 영향으로 40~50대 젊은 층의 치매도 소폭이지만 늘고 있는 추세다.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언어장애, 시간과 장소 혼동 등의 증상이 있으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으며, 즉시 전문의와 상담, 검진 등을 받아야 한다.
치매 검사는 진찰,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뇌 영상 검사 등으로 이뤄지며, 혈관성 치매의 경우 초기에 발견되면 다른 종류의 치매보다 호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는 기억이 사라지는 병으로 사라진 기억은 되돌릴 수 없고 없어져 버린 뇌 부위도 회복이 어렵다. 질환의 특성상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들까지도 같이 짐을 나눠져야 하기에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기억장애나 언어장애 증상 외에도 진단기준에 사회적 인식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고 있다. 감정조절이 안되고 화를 많이 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전과 다르게 사회적으로 문제를 자주 일으키고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하지 못한다면 치매에 대한 정밀검사도 필요하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생선과 채소 골고루 섭취 ▲부지런히 읽고 쓰기 ▲금주·금연 ▲머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정기적인 건강검진 ▲가족 및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매년 치매 조기검진 등이 권장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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