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업계 경쟁 과열로 항공권 판매 전문 여행업체인 탑항공이 폐업한 가운데 피해 고객들은 구제받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3일) 탑항공은 자사 홈페이지에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이달 1일 자로 폐업을 결정했다"는 공지사항을 올렸습니다.
먼저 항공권 e티켓이 발권된 고객이라면 항공사에 직접 취소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항공권이 발권되지 못한 고객은 한국여행업협회가 운영하는 여행불편처리센터에 피해를 접수해야 합니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구체적인 피해 구제 절차와 방법 등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피해 상황을 2개월 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탑항공은 10억원짜리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전체 소비자 피해액이 10억원 미만이면 전액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총액 10억원을 넘으면 피해 고객은 일부만 돌려받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1982년 설립된 탑항공은 2000년대 중반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여행업계 경쟁 심화 속에 항공권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결국 폐업에 이르게 됐습니다.
앞서 탑항공 외에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사'도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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