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종지부 찍겠다"..검찰 전국 공안부장 회의

(이런 가운데) 검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의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소집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 보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대검찰청입니다.


<앵커>
전국 검찰청의 공안부장과 형사부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흔한 일은 아닌데요.

<기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전국 40개 검찰청 공안부장과 형사부장 66명이 참석을 했는데요.

오전 9시에 시작된 회의가 6시간을 넘긴 오후 3시 40분쯤 끝났습니다.

그만큼 최근 벌어지고 있는 촛불시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인데요.

검찰은 최근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경찰 버스를 파손하는 등 촛불집회의 순수성이 사라지고 폭력 집회로 변질되고 있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불법과 폭력으로 얼룩진 이번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면서 "과격시위를 주도한 세력과 전문시위꾼들을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총장은 또 "촛불집회는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평화적으로 시작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도로 점거와 기물파손, 청와대 진출 시도 등 폭력시위로 변질돼 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촛불시위 등 불법 집단행동 대응 방안과 민노총 등 노동계 총파업 대응 방안, 그리고 광고중단 협박 등 사이버폭력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검찰은 모레로 예정돼 있는 민노총 총파업에 대해서는 근로조건과 무관한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해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