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경기도 시흥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추진 대상' 도시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최근 경기도 시흥시와 함께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동력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159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해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도시 개발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대구에는 사업비 615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에서 추진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수성알파시티에 지역 거점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 허브 모델은 도시 인프라 및 시민으로부터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필요한 정보로 재생산하는 '도시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구현될 예정이다. 또 교통 안전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및 환경 분야 정책도 직접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데이터 허브 모델을 통해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현재 21.9%에서 32.4%로 높이고 5분 이내의 사고현장 평균 도착률을 현재 29.3%에서 90%로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각 부처간 상호 협력이 강화돼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선도도시하기 위해 시민참여와 시민아카데미를 더욱 활성화하고 수성알파시티 플랫폼은 도시 발전을 위해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실증도시 연구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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