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노동조합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강원랜드 노조는 오늘(30일) 오전 함 전 사장을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함 전 사장은 재직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함 전 사장은 2014년 12월 취임 이후 3년간 서울에서 636차례 법인카드를 썼으며, 이 중 314차례는 포럼 오래의 사무국장 손모 씨가 사는 서래마을 근처에서 사용됐다는 의혹입니다. 포럼 오래는 함 전 사장이 설립한 보수성향 싱크탱크입니다.
노조는 고발장 제출과 함께 성명을 내고 "강원랜드를 망가뜨린 함승희 전 사장의 추악한 비리를 명명백백히 밝혀 다시는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경영진이 생기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노조 측 고발장을 검토한 뒤 배당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함 전 사장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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