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치는 바다를 뚫고 울릉도의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를 묵호항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24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울릉의료원은 23일 오후 7시 21분께 급성담낭염과 고열 증상을 보인 A(71)씨의 육지 긴급 이송을 해경에 요청했다.
해경은 기상 악화로 헬기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인근 해안에 있던 5000t급 경비함을 급파했다. 당시 동해중부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바람과 함께 4∼7m의 높은 물결이 일었다.
이후 울릉도 서쪽 37㎞ 해상에서 다시 3000t급 경비함으로 환자를 이송시킨 해경은 24일 오전 3시 24분께 묵호항에 대기하던 119구급차량에 환자를 무사히 인계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태풍이 몰아치는 최악의 기상 조건에서도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구조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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