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국립등산학교 초대 교장에 선임됐다.산림청은 국립등산학교 초대 교장에 산악인 엄홍길 씨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엄홍길 교장은 2000년 세계 8번째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 등정에 성공했으며, 2007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이다.그는 현재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밀레 기술 고문,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체육훈장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을 받았다.
국립등산학교는 올바른 산악문화 정립과 국가 차원의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산림청이 세운 국내 최초의 등산교육 전문기관이다. 국립등산학교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속초시에 준공됐으며 올해 10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실내 스포츠클라이밍시설을 포함한 강의실, 도서실, 숙소, 식당 등을 갖췄으며, 지난달부터 시범운영 중이다.엄홍길 교장은 비상근 명예직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된다.엄 교장은 오는 3일 취임식을 하고 첫 공식행사로 이날부터 강원도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패트롤잼버리대회' 기간에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국립등산학교는 전 세계 청소년 6500명이 참가하는 제5회 국제패트롤잼버리대회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위탁을 받아 1200여명을 대상으로 스포츠클라이밍교육을 한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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