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 발생 추정 시간대에 현장을 지나간 흰색의 구형 코란도 차량을 운전했던 낚시객을 찾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0시 5분께 캠핑카가 세워진 세화포구 동쪽 방파제 끝 부분까지 들어와 차를 주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캠핑카와 외부에서 연결된 소형 발전기를 가볍게 쳐 차 안에서 잠을 자던 최씨의 남편 A씨가 깨어나게 됐습니다.
A씨는 이후 캠핑카에서 나와 소형 발전기를 확인하고서 별다른 손상이 없자 그 남성에게 '괜찮다'며 그냥 가도록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낚시객인 이 남성이 캠핑카가 세워진 방파제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뭔가를 봤거나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됐다면 최 씨 실종사건을 풀 만한 장면이 찍혀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3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턱수염을 기르고 있습니다. 주변 낚시객들에 따르면 세화리 주변 마을에 살며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세화포구로 가끔 낚시하러 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에 대한 수색작업은 오늘(1일)까지 7일 째이지만 결정적인 제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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