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도봉구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수사하던 중 피해 의심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어린이집 원장과 소속 교사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8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신체적 학대) 혐의로 고소된 A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2명 등 3명을 피고소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어린이집 교사 2명은 1세반 아이들의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자리에 앉히고 여러 차례 무릎으로 머리를 치거나 손으로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어린이 5명의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어린이집의 2개월분 CCTV를 확보해 조사한 결과 추가 피해 의심 정황이 드러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CCTV 두 달 치 내역을 분석하던 중 추가 피해아동 5명이 더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어린이집 교사들이 총 10명의 어린이에게 총 30여 차례에 걸쳐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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