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대구 도심 백화점 앞 공터에 설치된 더위 상징물이 철거된다.
26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최근 보행 방해, 부정적인 더위 이미지 생산 등의 이유로 조형물 철거를 원한다는 민원이 들어와 관련 규정을 검토한 뒤 백화점 측에 철거를 요청했다.
해당 백화점 앞 공터에는 최근 약 3m 길이의 녹아내린 슬리퍼와 달걀 프라이 등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중구청은 백화점 측이 허가를 받지 않고 조형물을 설치해 건축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백화점 측은 이달 말 해당 조형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좋은 뜻으로 조형물을 만들었는데 절차상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아쉽게 됐다"며 "앞으로는 대구시나 중구청과 잘 협의해 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