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10명 중 9명 꼴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주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SNS로는 10명 중 6명이 페이스북을 꼽았다.
17일 스마트학생복은 이달 4일부터 약 9일간 초중고생 4505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실태와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98.6%가 평소 SNS를 주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가장 선호하는 SNS로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약 67.1%가 '페이스북'을 선택했다. 이어 '기타(24.4%)', '인스타그램(7%)' 등의 순이었다.
총 몇 개의 SNS에서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31.3%(1391명)가 3개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9.5%(1310명)가 하루에 3시간 이상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를 활용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약 57.8%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의 일상, 생각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친구나 주변 지인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다(29.3%)',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7.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SNS의 긍정적인 영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흥미 있는 콘텐츠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다(약 6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SNS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가짜뉴스, 유언비어 등 잘못된 정보가 확대 생산될 수 있다(31.8%)'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자신이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될 수 있다(30.4%)' '온라인에서 타인의 인격을 무시하고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22.9%)' 등의 답변도 나왔다.
SNS로 인해 파급력이 컸던 사건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사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한 아이스버킷 챌린지(37.3%)', '세월호 침몰 사건(29.2%)', '대한민국 미투 운동(25.8)' 등을 꼽았다.
스마트학생복 관계자는 "10대들이 SNS 이용에 보다 경각심을 갖고 SNS의 긍정적인 영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대나무숲, 스쿨오브킹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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