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40대 男,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벽돌로 내리쳐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이 주유소 직원과 택시 기사, 지나가는 행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어제(24일) 오전 7시 반쯤 최 모 씨는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치고 돈을 지불하지 않아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조현병/사진=MBN

결제를 요구하는 주유소 직원의 멱살을 잡으며 위협하다 책상 앞에서 큰절을 올리며 이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주유소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최 씨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그 뒤 최 씨는 보이는 사람들에게 약 20분 동안 '묻지마 폭행'을 가했습니다.

택시를 잡아타 운전기사의 얼굴을 때렸고, 택시에서 내린 뒤 자전거를 타고 가던 행인을 벽돌로 내리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조현병 환자로 "행동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르면 오늘(25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