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 '과불화옥산탄' 검출…끓이면 농도 더 높아져

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어제(21일) TBC대구방송은 대구상수도사업본부'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매곡과 문산취수장에서 신종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신종 환경 호르몬인 과불화옥산탄은 발암 물질로도 분류됐는데 몸 속에 쌓여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이 과불화화합물은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완벽한 제거가 어렵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가 최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으로 지정하긴 했지만 아직 수질 기준은 없는 상태입니다.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TBC대구방송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