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소사)에서 안산(원시)까지 연결되는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이 16일 개통한다.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까지 전철로 33분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소사~원시선은 2011년 4월 착공해 7년 2개월간 건설 공사와 시설물 안전검증 및 영업시운전 등을 완료했다. 부천 소사역에서 출발해 시흥시청역을 지나 안산원시역까지 23.3㎞ 구간에 총 12개 역을 지난다.
이번 노선 개통으로 전철 서비스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통근길이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인선(서울1호선), 안산선(서울4호선)과도 환승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서울 도심 뿐 아니라 여의도, 인천, 안양, 성남 등 수도권 남부 주요 지역으로 촘촘히 연결된다.
소사~원시선은 통근용 전동차뿐만 아니라 일반 고속 장거리 여객 열차와 화물열차 등도 수송하는 여객·물류 간선철도로 기능하게 된다. 향후 북측으로 대곡∼소사선·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는 서해선(홍성∼원시)·장항선 등과 연결돼 우리 국토 서측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서해선축이 형성된다.
개통에 앞서 지난 15일 시흥시청역 인근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 등 3개시 지자체장 및 지역주민, 국회의원과 철도유관기관 및 공사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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