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회안전 및 대내외 갈등, 군비 수준 등을 토대로 전 세계 국가별 평화지수를 측정한 결과 한국이 48위, 북한은 최하위권인 15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슬란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가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각각 평가됐다.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6일 펴낸 '세계평화지수(GPI)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1.823점으로 48위, 북한이 2.95점으로 150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순위는 전년 대비 6 계단 하락했지만 북한은 변동이 없었다.
한국의 순위 하락은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평가된 것이기 때문에 올해 들어 열린 남북정상회담 등의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다.
아이슬란드(1.096)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고, 뉴질랜드(1.192), 오스트리아(1.274), 포르투갈(1.318), 덴마크(1.353)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이후 10년째 '가장 평화로운 나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1.382)가 8위, 일본(1.391)이 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시리아(3.6)는 5년째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아프가니스탄(3.585), 남수단(3.508), 이라크(3.425), 소말리아(3.367) 등도 평화와 거리가 먼 국가로 분석됐다.
미국은 2.3점으로 가장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121위에 그쳤다. 중국은 2.243점으로 112위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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