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3일) 낮 갑작스레 붕괴한 서울 용산 상가건물의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당국의 합동 조사가 오늘(4일) 시작됩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사고 현장에서 합동 현장감식에 들어갑니다.
당국은 이날 조사결과를 보고 추가 감식이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4층 규모의 이 상가건물은 앞서 어제(3일) 오후 12시 35분쯤 알 수 없는 이유로 순식간에 완전히 붕괴했습니다.
건물 붕괴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불꽃이 치솟았고, 건물 주변에 있던 자동차 4대도 붕괴 여파로 파손됐습니다.
일부 목격자는 건물이 무너질 때 폭발음이 들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소방당국은 갑작스럽게 무너진 것은 맞지만, 폭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1966년 지어진 이 건물은 연면적 301.49㎡ 규모로, 1∼2층은 음식점이었고 3∼4층은 주거공간이었습니다.
붕괴 당시 1∼2층 음식점은 일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았고, 3∼4층 거주자 4명 중 이 모씨만 건물에 있어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추가 인명 수색 결과 이 씨 외의 매몰자는 없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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