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 기간에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이나 커플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 가족 여행객은 베트남 다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쇼핑업체 티몬은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7∼8월 항공권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혼자 휴가를 떠나는 이들은 항공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오사카를 가장 선호했습니다. 다낭, 도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근거리 도시뿐 아니라 런던, 뉴욕, 파리 등 유럽과 미국 등 장거리 여행지도 10위 안에 든 것이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과 다른 점이었습니다.
커플은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를, 가족은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양지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였습니다.
커플 여행지는 오사카, 다낭, 방콕이, 가족 여행지는 다낭, 괌, 세부가 각각 1∼3위에 올랐습니다.
예약 1∼10위 여행지 평균 체류 기간을 보면 여행이 자유로운 혼행족이 8.4일로 가장 길었습니다. 가족은 5.6일이었으며 커플은 4일로 가장 짧았습니다.
똑같은 목적지라도 1인 여행자와 커플, 가족 간 항공권 예약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났습니다.
오사카를 보면 혼행족의 평균 항공권 가격은 19만원대였으나, 커플은 22만원대, 가족은 24만원대로 최대 5만원까지 가격 차가 벌어졌습니다.
이는 여행자 숫자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본부장은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경우 커플과 가족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말의 줄임말)를 중시하기 때문에 저렴한 경유편이나 이른 아침 또는 심야 출발 항공권을 구매하기도 한다"며 "이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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