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하남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행선 광암터널 안에서 고등학생을 태우고 현장 체험학습을 가던 버스 3대가 추돌해 32명 다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총 8대의 버스 중 6∼8호 차가 정체로 서행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탔던 학생 31명과 교사 1명 등 3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타박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버스는 경기 고양시 일산에 소재한 모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태우고 2박 3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의 국립청소년 수련원으로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토록 했고, 출발 전 경찰 협조를 받아 운전기사의 음주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라며 "버스 간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난 사고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버스를 한국도로공사 동서울지사로 옮겨 안전조치하는 한편,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