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철광 매몰사고 유가족과 보상 합의…사과 원인 조사는 진행 중

근로자 3명의 생명을 앗아간 강원도 정선 철광산 매몰사고 유가족과 광산 사업자 한덕철강이 보상에 합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유가족들의 입회 아래 관계기관 공동으로 사고 현장조사가 진행되고, 유가족들과 회사 측 간에 사망 보상에 대한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사고 수습이 원만히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유가족들과 회사 측은 전날 사망 사고 보상에 대해 합의를 했으며 이에 따라 장례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회사 측은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부상 정도에 따라 퇴원 후 보상에 합의할 예정입니다.

산업부 광산안전사무소는 경찰과 조속히 사고원인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 사고는 피해 근로자들이 작업하던 중 주변 갱도에서 발파 작업이 이뤄져 인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산안전사무소는 한덕철강의 안전감독자, 안전관리자, 현장작업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하고 광산안전법 위반 여부 등을 판단해 피의자 고발 등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 점검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6일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부상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관계기관에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와 유가족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또 사고 다음 날 산업재해 보상 전문가들의 참석 하에 유가족들에게 회사 측과의 협의를 위한 자문을 지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