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언니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에 이어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물컵 던지기'가 논란을 일으키자 대한항공 삼남매 갑질의 역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원태 사장, 조현민 전무는 모두 과거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땅콩회황' 조현아 사장..이전에도 원정출산 논란에 휩싸여
대한항공 장녀 조현아는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승무원의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를 램프 리턴(탑승게이트로 되돌리는 일)하도록 지시하고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땅콩회항 논란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 물러난 조 전 부사장은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이 외에도 출산 2개월 전 미국 지사로 발령을 받아 원정출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뺑소니' 조원태 사장.. 1999년도 뺑소니 기소유예 전력
2000년 조현아 사장의 동생이자 조현민 전무의 오빠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뒤 단속 경찰관을 치고 뺑소니치다 시민들에 의해 잡힌 사건은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공무집행 방해의 현행범 수준이었지만 당시 경찰이 이례적으로 입건 4시간 만에 풀어줘 '재벌 봐주기'냐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1999년에도 뺑소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어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2005년 차를 몰고 가다 70대 할머니 시비로, 밀어 넘어뜨려 경찰에 입건된 바 있고, 2012년 인하대 운영 문제와 관련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에 폭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 사진=MBN
'물컵 던지기' 조현민 전무.."복수할거야" 문자로 논란
광고회사 직원이 대답을 제대로 잘 못한다는 이유로 컵을 던지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전무도 과거 '땅콩회항' 사건 당시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을 사기도 했습니다.
지난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민 전무는 언니인 조현아 사장에게 “복수할거야”라는 문자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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