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비닐 수거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폐비닐을 버리지 말라는 경비원을 폭행한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70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6시 20분쯤 김포시 운양동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분리 수거장에서 경비원 66살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술에 취한 채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려던 중 B씨가 "이제 비닐을 버리면 안 된다"고 제지하자 홧김에 그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귀가 찢어지는 등의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내 재활용 업체들은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로 재활용품 수출이 막히자 이달부터 비닐과 스티로폼 등을 수거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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