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배드민턴 국제대회 전영오픈 주최측이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간판 손완호(30)의 입장 때 일장기 화면을 내보낸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대한 배드민턴협회는 요넥스 전영오픈 조직 위원회와 영국 배드민턴협회로부터 이번 일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문제의 영상 화면은 지난 17일 전영오픈 남자단식 4강전이 치러지는 경기장에서 나왔다. 당시 주최측은 선수가 입장할 때 소속 국가의 국기를 배경으로 한 영상을 틀었다. 그런데 한국 선수인 손완화가 입장할 때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영상화면으로 내보냈다.
대한 배드민턴협회는 지난 25일 "주최 측과 영국 배드민턴협회의 명확한 상황 설명과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다"라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영오픈 조직위와 영국 배드민턴협회는 27일 "선수 입장 때 다른 나라 국기가 표기된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 배드민턴 팬과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답신을 보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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