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일식(日食)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 업체들은 유명 라멘집 못지않다는 '라멘 조리면'부터 쯔유 간장에 연어회를 절인 '연어장'까지 내놓았다. 누리꾼들은 편의점의 일식 메뉴가 출시될 때마다 각종 커뮤니티에 직접 맛본 후기를 올리는 등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밥도둑 연어장'. [사진 = 세븐일레븐 공식 유튜브 캡처]
세븐일레븐은 지난 7일 생연어를 일본식 간장소스인 쯔유 간장에 담가 숙성시킨 '밥도둑 연어장(3900원)'을 출시했다. 연어장은 지난해 SNS상에서 요리법이 떠돌며 화제된 바 있다.밥도둑 연어장이 출시되자마자 누리꾼들은 SNS에 "달고 짠 맛이 함께 있다", "은근 연어가 많이 들어있다" 등 후기를 올렸다.
GS25는 전문 라멘집과 비슷한 맛을 냈다는 조리면 '유어스 돈코츠라멘(3900원)'을 지난달 9일 출시해 약 20일 만에 20만 개를 팔았다. 이를 먹어봤다는 누리꾼은 "국물이 누린내도 안 나고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GS25는 작년엔 이자카야 단골 술안주인 '타코와사비(3500원)'를 내놨는데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다. 주로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직장인 여성 김 모 씨(26)는 "편의점에서 타코와사비를 사와 맥주와 마시면 집에서 이자카야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CU의 '내가 초밥왕'. [사진 = CU 공식 홈페이지 캡처]
CU는 업계 최초로 생연어를 올린 연어 초밥 도시락 '내가 초밥왕(4900원)'을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내가초밥왕 역시 출시되자마자 누리꾼 사이에서 간증 글이 쏟아졌다.개인 블로그에 내가 초밥왕 시식 후기를 남긴 누리꾼은 "기존 마트초밥보다 조금 더 신선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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