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세계항구도시협회(AIVP·The Association Internationals Villes and Ports)에 가입했다.
부산시는 지난 1일 프랑스 르아브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항구도시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7일 밝혔다. 1988년 설립돼 올해로 30주년이 되는 세계항구도시협회는 40개국 183개 회원으로 구성됐다. 회원 대부분이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의 닝보가 유일하게 가입했다.
부산시는 오는 6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와 국제회의에 회원 자격으로 참석해 유럽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항구도시와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 항구도시 간 회의체를 구성해 해양분야 분권 등 해양정책 관련 현안 사항에 관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본, 중국을 비롯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의 항구도시와도 회의체를 설립해 아시아권 공동 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항구도시협회 가입으로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다가오는 북극 항로 시대에 대비해 유럽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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