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18 나눔캠페인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29일 오전 기준 제주지역 모금액은 목표액(44억1천500만원)을 3억여원 넘어선 47억2천370만원으로, 사랑의 온도탑은 현재 107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목표액이 지난해보다 8천800여만원 증가했음에도 온도탑 100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십시일반 나눔을 실천한 도민들의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캠페인 막바지에 접어들어 20여일 가까이 사랑의 온도가 90도대에 머무르며 주춤했지만 제주에너지공사, 제주도개발공사, 제주농협 등이 기업 성금을 전달해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개인의 크고 작은 기부도 잇따라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했습니다.
지병으로 별세한 고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퇴직 소방관 강상주씨와 태풍 때 인명구조하다 순직한 강기봉 소방교 부자(父子)를 비롯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10명 탄생해 나눔 온도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밖에도 고사리손으로 저금통에 모은 돈을 가져온 어린아이부터 각종 시상금을 선뜻 내놓은 공무원·자생단체 회원들까지 각계각층에서 사랑의 온도를 올리는 데 손길을 보탰습니다.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은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를 주제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73일간 진행됩니다. 캠페인 상징물인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갑니다.
온도탑은 100도를 넘었지만 캠페인이 종료되는 31일까지 방송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마련된 접수창구와 금융기관·약국·읍면동사무소에 놓인 모금함, 사랑의 전화 ARS(☎ 060-700-0009, 한 통화에 3천원) 등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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