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정화시설을 갖춘 유치원, 초·중·고 교실이 10개 중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최도자(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1일 공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 27만385개 학급 중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31.4%뿐이다.
공기정화장치의 유형은 공기청정기, 공기순환(급·배기)장치, 냉난방기 겸용 등이다.
공기순환장치는 외부 공기를 필터 등을 거쳐 실내로 유입시키고, 실내 탁한 공기를 외부로 빼내는 장치를 의미한다.
전국 교육당국은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실외수업 단축·중단, 수업시간과 등·하교 시간 조정 등 기민하게 대처한다.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학교는 이런 날 창문을 완전히 닫고 교실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그렇더라도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교육부가 "교실 체육관마다 공기정화정치를 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이후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범 사업에 나선 이유다.
교육부는 26일 "정책연구 계약 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라고 전했다.
전문기관에 의뢰한 정책연구는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에 대비한 설치·관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도교육청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 등 검토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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