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중학교 교사 A씨가 여학생을 추행하고 남학생을 때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학교에서 여학생 입술을 만지고 남학생을 회초리로 때린 혐의(강제추행·폭행)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남학생 2명과 여학생 5명은 A씨가 지속적으로 폭행·추행했다며 고소했다.
A씨는 화장한 여학생들에게 '입술이 빨갛다'고 말하며 입술, 머리, 귓불 등을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남학생을 폭행한 사실에 대해 '훈육 차원이었다'며 인정했으나, 여학생 추행 사실은 부인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펼쳐 추가로 익명의 학생 9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으나 구체적인 피해자가 누군지 특정되지 않아 고소장을 낸 학생 7명의 내용만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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