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 공공기관 평가 시스템을 가능한 한 빨리 개편할 것"이라며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취업이 가중되는 가운데 최근 인사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공공기관들에 혁신을 촉구하며 작심한 듯 쓴소리를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워크숍에서 "국민을 위해 거듭나는 공공기관이 돼야 하고, 그러려면 정부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공공기관 관리 운영 시스템 전면 개편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공공기관 평가 기준부터 바꿀 생각"이라며 "공기업, 준정부기관 평가 기준을 차별화해 각 기관 사정에 맞도록 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좀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후년부터 적용되는 2단계 개편은 내년 연말까지 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평가 시스템을 환골탈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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