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결국 숨졌다.
경찰은 22일 오전 2시 20분께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10분께 부산 남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휘발유가 든 통을 들고 들어가 업주에게 "5000만원을 달라"고 협박했다. 이에 놀란 업주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난동을 부렸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라이터로 불을 질러 불길에 휩싸였다. 경찰이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껐으나, A씨는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유족과 편의점 업주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부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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