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화장품 공동브랜드인 '클루앤코(CLEWNCO)' 상설 판매장 1호점이 10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문을 열었다.
클루앤코(CLEWNCO)는 경북화장품기업협회 회원사 50곳과 경북도가 공동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다. Clew(길잡이)와 Cosmetic(화장품)의 합성어로 '아름다움의 글로벌 길잡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클루앤코 1호점은 118㎡ 규모로 하루 평균 18만명의 유동인구가 활보하는 호찌민 중심 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경북에 있는 50개 화장품 기업의 200여 개 제품이 판매된다. 이 매장은 호찌민 공항에서 7분 거리이고 호찌민 시청에서 2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호찌민시는 인구 1100만 명에 달하는 베트남 최대 상업 도시로 인구의 60%가 50대 이하의 젊은 층이어서 화장품 판매에 적합한 곳으로도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클루앤코 매장은 매장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세계적인 화장품 편집숍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SEPHORA(세포라)와 동급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고 집기와 쇼핑백 등도 브랜드 컨셉에 어울리도록 개발했다.
이날 클루앤코 1호점 개소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응우엔 탄 퐁 호찌민 시장 등이 베트남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경북지역 화장품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중국 등 화장품산업 성장률이 10% 이상인 세계 주요국에 클루앤코 매장 1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클루앤코 매장 1호점은 경북화장품의 해외수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수출 화장품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생산액 5조원을 돌파하는 경북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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