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즉 최순실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참모진의 건의를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이 법적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재판 10분 전 도착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취재진의 질문에 갑자기 뒤돌아서며 미소 띤 얼굴로 한마디 건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추명호 전 국장 구속됐는데 비선보고 받은 혐의 인정하시나?"
- "맨날 같은 질문 하느라 고생하시네."
지난 5월부터 20차례 가까이 이어진 재판에서도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한 것과 사뭇 대조적입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안종범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최순실의 존재를 인정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함께 있던 우 전 수석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앞두고는 비선 실세를 인정하는 내용의 자료를 준비했지만, 박 전 대통령 뜻에 따라 수정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해 10월 20일)
-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닙니다."
또 "최순실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우 전 수석에게 건네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즉 최순실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참모진의 건의를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이 법적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재판 10분 전 도착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취재진의 질문에 갑자기 뒤돌아서며 미소 띤 얼굴로 한마디 건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추명호 전 국장 구속됐는데 비선보고 받은 혐의 인정하시나?"
- "맨날 같은 질문 하느라 고생하시네."
지난 5월부터 20차례 가까이 이어진 재판에서도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한 것과 사뭇 대조적입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안종범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최순실의 존재를 인정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함께 있던 우 전 수석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앞두고는 비선 실세를 인정하는 내용의 자료를 준비했지만, 박 전 대통령 뜻에 따라 수정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해 10월 20일)
-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닙니다."
또 "최순실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우 전 수석에게 건네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