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황 회장과 권 부회장의 국감 출석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황 회장은 미국, 스위스, 캄보디아로 이어지는 2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26일 귀국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해외 출장이 예정돼 종합감사 출석 여부도 불투명했지만, 국회의 출석 요구에 일정을 당겨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과기정통부 국정감사는 이통사 대표가 모두 증인 출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만이 출석했고 황 회장과 권 부회장은 불참한 바 있습니다.
KT 관계자는 "예정됐던 일정을 조정해 출석하기로 했다"며 "의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회장에게는 통신비 인하 정책과 단말기 완전 자급제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측근 채용과 광고 몰아주기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의혹과 업무지원단(CFT) CCTV의 위법 여부 등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12일 해외 출장을 사유로 불참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30일 출석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3당은 30일 종합감사에 불참한 증인들은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종합감사의 정상 가동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자유한국당은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2명을 여권 성향 인사로 선임한 데 반발하며 국감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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